캐나다 정착 일기 2

2021. 1. 4. 15:24정착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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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이 밝았어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수업을 듣기로 되어있는 학교 위치도 파악해볼겸 다운타운으로 나갔습니다.

 

밴쿠버는 Skytrain이는 지상/지하철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캐나다 라인/밀레니엄 라인/엑스포 라인 이렇게 3개의 호선과 1, 2, 3 zone 이렇게 3개의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에버그린 라인이 추가되어 4개의 호선이 존재하죠.

 

 

출처: 위키피디아

 

제 홈스테이가 있는 Joyce 역은 1구간 끝에 존재했고 다운타운 Burrard 역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됬어요.

 

그렇게 도착한 다운타운 벤쿠버. 생각보다 많이 작아서 놀랬고 한국인이 많아서 놀랬어요.

 

 

그렇게 학교도 방문하고 다운타운도 둘러보다가 문득 발견한 Granville 거리에 있는 Tom Lee Music 악기점을 발견하고 들어갔어요. 안에는 많은 악기들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제 눈에 띈 유리 케이스 안에 있는 기타!

 

 

 

그것은 검정 기타에 옥장식처럼 동양화가 새겨진 기타였는데요.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었었습니다. 설명서를 읽어보니 Morgan 2000th 기념 기타라고 적혀있었어요. 가격은..

 

 

 

 

무려 $40,000 CAD 그 당시에 1 캐나다달러환률이 1300원대 였으니 대략 5천 200만원 정도!

낯선 땅에 혼자서 지내야한다는 외로움이 컸을지 모르지만 생활비를 쪼개서 비슷한 검정색 기타를 사서 집으로 왔어요.

심심할 때마다 방에서 인터넷 보면서 배워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샀는데 놀랍게도 10년이 지난 지금도 잘 가지고 있습니다. 몸통에 금이 간 것만 빼면요. ㅎㅎ

 

 

 

 

영어도 거의 한마디도 못할 때라 방 안에 틀어박혀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좋은 친구가 됬습니다.

 

정착일기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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