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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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 10년차가 전하는 캐나다 취업 #7 - 내가 걸어온 길
실업급여를 받기 시작할 때쯤 아내의 지인으로부터 EI 실업급여를 받을 때의 혜택에 대해서 듣게 되었는데 월세 지원뿐 아니라 Employment Centre(고용센터)에 꼭 가보라는 말을 듣고 집 근처 센터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제 신분과 EI번호 등을 가지고 프로필을 작성하자 저에게 취업 코디네이터를 붙혀 주었어요. 주기적으로 매 1~2주마다 센터에서 코디네이터를 만나 취업에 대해서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전 목통증으로 인해 요양이 가장 큰 이유였기에 당장 취업에 눈을 들이기 보다는 어떠한 혜택이 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죠. 코디네이터를 통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느낀 캐나다는 혜택이 정말 많은 나라이지만 본인이 알아보지 않으면 받기 힘들다는 것도 말이죠. 센터에서 제..
2021.01.05 -
캐나다 생활 10년차가 전하는 캐나다 취업 #6 - 내가 걸어온 길
그렇게 어느덧 6년차 디자이너가 되고 영주권도 나오고 회사에서 하는 개발 업무와 회사 일 이외에 외주도 받아가면서 계속 발전을 해왔어요. 회사도 조금씩 성장해서 디자이너가 저 혼자에서 이제 팀원들도 생기고 제가 얻은 것들을 나눠줄 기회도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도한 업무탓이었는지 뒷목에 통증이 자주 오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뻐근한 정도로 시작되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나중에는 앉아있기도 힘들정도로 아파졌습니다. 병원에 가니 그냥 근육이 긴장해서 그런거라며 스트레칭하라고 해서 해보았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가고 나중에는 의자에 30분만 앉아있으면 아파서 모니터를 쳐다보는 것도 힘들어졌어요. '아, 이제 정말 쉬어야하나?' 쉬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얼마전 출산..
2021.01.05 -
캐나다 생활 10년차가 전하는 캐나다 취업 #5 - 내가 걸어온 길
그렇게 조금씩 배워갔을 때 Dave가 저에게 와서 물어보더라구요. '요즘 내가 매주마다 Clojure라는 프로그래밍 언어 Hack night 밋업을 가는데 아주 재밌어. 같이갈래?' 밋업이나 IT 세미나 같은건 가본적이 없던 저는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간이 될 때마다 일주일에 1번 밋업을 참가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해서 개스타운에 있는 한 IT회사 사무실에 Dave와 가게 됐어요. 낯선 환경에 긴장했었는데 서로 자기 소개하게 되었는데 제 차례가 왔습니다. '난 엠제이라고 하고 현재 디자이너이지만 개발쪽에 관심이 있어서 왔어. 잘 부탁해.' 그러자 다들 아주 반갑게 맞아주기만 한게 아니라 서로 저를 가르쳐주겠다고 그리고 저한테 무엇을 가르쳐줄지 자기들끼리 상의하기 시작했어요. 아주 신선한 광경이었습니다..
2021.01.04 -
캐나다 생활 10년차가 전하는 캐나다 취업 #4 - 내가 걸어온 길
제가 다니던 광고회사가 성장하면서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내게 되는데요. 메인 개발자였던 Dave라는 스페니쉬 친구가 저에게 혹시 개발 쪽을 배워볼 생각이 없냐고 물었어요. 혼자서 유튜브나 구글로 독학하면서 여러 벽에 막혔던 저는 가르쳐준다는데 이런 기회는 더 없을것 같아 당연히 배우고 싶다고 했고 그 후로 Dave는 저에게 퍼블리싱을 가르쳐주기 시작했습니다. Dave는 참 열정적인 친구였어요. 자신이 하는 일은 자기가 나중에 남아서 해도 된다고 제 옆에 붙어서 매일 3~4시간씩 코딩을 가르쳐주었어요. 우선 HTML5/CSS3를 먼저 배웠습니다. 영어도 힘든데 처음 듣는 단어들에 상당히 힘들었는데 그 때마다 Dave는 '99%이해하고 1%이해 못했으면 다시 물어봐, 난 똑같은거 10번 반복해도 괜찮아. 대신..
2021.01.04 -
캐나다 생활 10년차가 전하는 캐나다 취업 #3 - 내가 걸어온 길
그렇게 사무보조 및 주니어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길을 가게 된 저는 상당히 열정이 불타올랐어요. 번외로 말씀드리면 이 직전에 제가 아내에게 프로포즈를 했기 때문에 여기서 기반을 반드시 다져야한다는 각오도 컸죠. 그래서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집에 와서는 부족한 저를 채우기 위해 따로 공부를 했어요. 관련 학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컬리지에서 배운건 MS Office와 SQL 약간이 다였기 때문에 따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비록 파트타임이지만 디자이너로서 따라가지 못할거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에요. 회사에서 최대한 제가 할 업무를 빨리 끝내고 이메일로 고객응대라던지 테크니컬 서포트와 같은 것들을 회사 사람들에게 가르쳐 달라고 해서 조금씩 배워가기 시작했습니다. 세일즈도 따라가보고 기기가 고장나면 수리도..
2021.01.04 -
캐나다 생활 10년차가 전하는 캐나다 취업 #2 - 내가 걸어온 길
그렇게 인터뷰의 기회를 잡은 저. 솔직히 많은 기대를 하지를 않았습니다. 누가 나같은 사람 뽑아줄까... 한없이 낮은 자존감으로 갔죠. 그런데 인터뷰에서 의외의 부분이 빛을 발했어요. 제가 취미로 포토샵을 자주 사용했었는데 그걸 이력서에 넣어놨었어요. 그런데 인터뷰보시는 매니저분께서 저에게 포토샵 쓸 수 있냐고 물어보셔서 할 수 있다라고 답을 했답니다. 그러자 저를 회사 컴퓨터로 데려가시더니 간단한 테스트를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테스트를 끝내고 다시 인터뷰로 돌아와서 저에게 아주 놀랄만한 질문을 하셨어요. '지금 저희가 사무보조 파트타임하고 주니어 디자이너 파트타임을 뽑고 있는데 혹시 1주일 스케줄을 나눠서 둘 다 같이 하실 수 있으신가요? 괜찮으시면 바로 엠제이님을 뽑겠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반드시 ..
202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