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국? 아마도 야생동물국! #4 - 곰

2021. 1. 7. 06:12캐나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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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하면 아름다운 자연. 깊은 산속에 호수와 강이 흐르고 그 물을 거슬러가는 연어들이 생각나기도 해요.

시즌마다 연어 낚시도 인기가 많고 밴쿠버는 연어 양식장도 있답니다.

 

오메가 3 가 많은 이 연어를 좋아하는 분이 따로 있으니 바로 곰 입니다.

 

캐나다는 땅이 크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곰이 살고 있습니다. 밴쿠버에서는 불곰 (Black bear)가 자주 출몰하는데요.

한 번은 제가 차를 타고 산 아래 쪽 Port moody를 운전하고 있었어요.

 

학교 근처 주택가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앞에 검정색 큰 개가 목줄도 없이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운전해서 가까워질수록 점점 커져가는 모습. 그리고 담벼락에 붙어있는 몇몇 사람들. 바로 곰이었습니다.

 

대낮이었는데 배가 고파서 마을로 내려온거 같앴어요.

 

 

저도 차를 세우고 곰이 지나가길 기다렸는데 곰이 학교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걸 봤습니다.

 

그 때 담벼락에 붙어있던 사람중 한명이 저한테 와서 학교 운동장 놀이터에 사람들이 놀고 있는 걸 봤었는데 가서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아찔했던 저는 재빨리 운전을 해서 운동장에 있는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어슬렁거리며 걸어가는 불곰을 아직 사람들은 눈치 못챘더라구요.

 

제가 펜스 너머로 곰이 온다고 오기전에 도망가라고 했습니다.

 

1~2 살 짜리 아이를 데리고 있는 가족도 있었는데 천만다행이었어요.

 

골프 치시는 분들께 듣기로는 골프장에도 자주 출몰한다고 하더라구요.

 

또 다른 에피소드로는 제가 막 캐나다에 왔을 때 뉴스에 나왔었는데 곰이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다가 쓰레기통에 빠졌나봐요. 그런데 마침 지나가던 쓰레기차가 쓰레기통 수거를 했는데 곰도 같이 쓰레기 차 안으로 들어갔었나 봅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드라이버는 그대로 루틴을 마치고 밴쿠버 다운타운 세븐일레븐에 커피를 사러 차를 세우고 들어갔는데 그 때 곰이 트럭에서 어슬렁 나왔다고 해요.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팀에 의해 다시 숲속으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불곰 이외에도 그리즐리 베어로 알려진 갈색곰이 있는데요 덩치가 엄청 큽니다.

 

곰 중에서는 북극곰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큰 것이 그리즐리라고 하네요. 갈색곰도 알래스카에 서식하는 코디악 베어가 정말 크다고 해요.

 

요즘 온난화 때문에 북극곰과 그리즐리의 서식 환경이 곂치면서 둘 사이에 교배된 피즐리 베어가 종종 목격된다고 합니다.

 

밴쿠버 뒤에는 씨모어, 그라우스, 싸이프레스 이렇게 큰 뒷산들이 있는데요. 스키장도 있고 등산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그라우스 마운틴에서는 Grinder와 Coolar라는 곰의 집을 만들어주고 집 안에 실시간 라이브 캠을 설치해 놓았는데요.

아래의 링크를 타고 가서 보시면 겨울잠을 자고 있는 곰을 보실 수 있답니다.

 

그라우스 마운틴 베어 덴 캠

 

web cams | Grouse Mountain - The Peak of Vancouver

CID_YBLM00000045

www.grousemountain.com

퓨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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