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국? 아마도 야생동물국! #2 - 라쿤

2021. 1. 6. 04:25캐나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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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서는 스컹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럼 다음 동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라쿤입니다! 한국에서도 라쿤 까페 등으로 많이 친숙한 이미지이고 한국너구리와의 차이점도 많이 알려져 있죠.

특히 라쿤까페를 통해서 만들어진 이미지 때문인지 아주 귀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라쿤은 생각보다 위험한 동물이에요. 우선 두, 세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니거나 가족 단위로 다니고 무엇보다도 광견병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게 되면 치명적일 수 있어요. 해외에서 아픈 것 만큼 서러운게 없답니다 ㅠㅠ.

 

위 사진은 제가 유학생이던 시절 반지하에 살 때 직은 영상의 캡쳐본인데요. 새벽 2시경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 누가 문을 똑똑 두르렸어요.

 

'누구세요?'

 

'...'

 

바람이나 다른 소리라고 하기엔 너무 명확했지만 우선 대답이 없어서 무시했는데 10초정도 뒤에 또 똑똑똑 하고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에요. 아무리 성인 남성이라도 새벽 2시에 누가 문을 두드리면 무서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긴장을 하고 문을 빼꼼이 열었는데 글쎄 라쿤 두마리가 옆 유닛에서 꺼내 놓은 쓰레기를 뒤져서 먹고 있는 거에요. 우선 광견병이 있을지도 몰라 문을 빼꼼 열고 지켜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 뿐 아니라 낮에도 나무에 가끔 '널려' 있거나 자주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이 됩니다.

 

최근에는 집 근처에서 아내와 딸 니카와 같이 산책을 하다가 라쿤 가족을 보게 됬어요. 혹시 몰라서 거리를 두고 확대해서 촬영을 했답니다.

 

 

 

사이즈를 봐서는 새끼들과 함께 있는 라쿤 가족인 것 같았어요.

 

아무리 귀여워도 야생동물은 야생동물!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코요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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